필름으로 봄에 오래전에 담았던 사진으로 인화하여 액자속에 집에 걸려 있는 사진을
스캔해둔 것이 없어 인화물을 디카로 촬영한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많이 디테일이 떨어지네요...참고로만 보세요
경주남산리삼층석탑(慶州南山里三層石塔)
불국사의 석가탑과 다보탑처럼 형식을 달리하는 쌍탑이 동·서로 건립된 특이한 예의 두 탑이다.
동탑은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서 쌓아 올린 모전석탑의 양식을 취하고 있고, 서탑은 전형적인 3층석탑의 양식이다.
동탑은 탑의 토대가 되는 바닥돌이 넓게 2중으로 깔려있고,
그 위에 잘 다듬은 돌 여덟개를 한 단처럼 짜 맞추어 기단부(基壇部)를 이루고 있다.
탑신부(塔身部)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돌 하나로 만들었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과 낙수면이 모전석탑처럼 똑같이 각각 5단으로 층을 이루고 있다.
서탑은 위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세운 모습으로, 2단의 기단은 한 면을 둘로 나누어 팔부신중(八部神衆)을 새겼다.
팔부신중은 신라 중대 이후에 등장하는 것으로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탑을 부처님의 세계인 수미산으로 나타내려는 신앙의 한 표현이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돌 하나로 되어 있고 각 층에 모서리기둥을 조각하였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5단이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쌍탑은 대체로 동일한 양식으로 만들어지는데 비해,
이 동·서 두 탑은 각각 양식이 다르게 표현되어 있어 흔치않은 모습이며,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면서 마주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