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목장에 올라...바라다본 산자령의 설경
일요일...눈소식을 듣고
양산에서 활동 중인 지인들과 함께
새벽 바람을 가려며 그렇게 우린 무작정 강원도로 향했다..
대관령 고개를 오르니 안개가 짙고...
바람은 따스하여 봄기운을 느꼈다..
삼양목장에도 10CM이상 눈이 쌓여...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오르지 못하게 한다.
할 수 없이 주차장에서 아이잰을 차고..
우리 그렇게 쉼없이 올랐다.
연새가 있으신 분들은
오르다 다시 머물고..
몇명 지인들과 계속 오르며...그렇게 또 오르고..
하늘이 조금 보였다가 말고
빛이 봄기운을 전하다 숨고
멀리 상고대가 환상인 선자령...
저곳에 올라 세상을 굽어보며..
그 기운을 모두 들여 마시고,
카메라에 대관령 그 신비함마저 훔치려했다.
하지만, 눈이 너무 많이 온탓에..
선자령쪽으로 오르는 길
제설작업으로 더 이상 오르지 못하게 한다.
할 수 없이 포기하고..
멀리서 그 아름다운 모습만이라도..
아래에서 기다리는 지인들
그 마음마저 헤아려야 하기에
그렇게 담고 싶었던
선자령쪽의 상고대와
외롭게 홀로된 그 사연을 느껴보지 못하고
멀리서 그저 이렇게 바라만 보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