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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련자료방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촬영한 불상(석상)에 대한 느낌..

오래전 휴가를 갔을때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 들렸을때였습니다.

아래 사진이 원래의 불상의 모습의 색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올라온 사진을 참고용으로 잠시 빌려왔습니다/

문제가 되면 삭제를 하겠습니다....



인도네시아관의 일부

가네샤 석조신상

불두(佛頭)



중국관의 일부

북주 석조교각상(北周 石造交脚像)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


아시아권 문화관중에 인도문화관과 중국관 및 우리나라 불교 문화관에 전시되어 있는 불상을
촬영하면서 나름대로 참 많은 생각을 하며 표현이 될지 어떨지 궁금하였습니다..
열심히 조명 빛을 연구하고 나름대로 촬영을 하였더랬습니다...

이곳에서 필름 ISO100으론 사실 촬영하기 상당히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였답니다.
아무리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하여도 조명이 은은하여 셔터스피드 확보가 되지를 않았습니다,.
1/8초 정도 셔터를 확보하여 삼각대없이 촬영하려니 정말 숨을 멈추고 들이되는 일이
그렇게 힘들드군요...
또한 유리속에 있는 불상등은 반사를 제거할 수 있는 필터를 사용할수가 없어...
더욱 셔터스피드가 1/4이하로 떨어져 들고 촬영할 수 있는 조건이 도저히 되지를 않았습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할 수 없이 모든 필터(UV)까지 제거를 하고,,,
촬영을 시도 했습니다..

조명빛으로 인하여 회색톤의 대리석 같은 불상을 황금빛으로 표현이 될련지,..
나름대로 생각하며 어떤 위치에서 촬영을 해야할지를 조명상태를 고려하며
촬영을 했습니다..
1/8초를 들고 찍어야하는 고뇌와
유리에 반사되는 관람자와 촬영을 하는 내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상당한 고민을 했지만....
한 장소에서 여러컷을 찍을 수 있는 여건도 되지 않아,,,
관람자가 비는 순간을 노려야만 했기에
단 한컷으로 승부를 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고민 후
바로 촬영 시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혹 흔들려 핀이 나간 사진이 나와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당시 촬영한 조건

촬영은 조리개 최대개방인 F2.8에 셔터1/8 또는 1/4로 촬영을 하였습니다.
삼각대는 사용할 수 없는 곳이고..또한 가져가지도 않았습니다.
노출은 조명빛의 밝기를 고려하여 +0.3정도 되는 조건을 두었습니다.
조명은 대부분 위쪽 벽면에 붙어 비추고 있었고...
일부는 바로 뒤쪽에서 조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그냥 있는 그대로의 회색톤의 돌의 모습 아니 꼭 시멘트로 만들어진 것 같다고 해야할까요..
하여턴 그랬습니다.....

그것을 색톤을 조금 붉은 노랑색 즉 황금색으로 표현을 하면 살아 있는 모습일 듯 했습니다...
그리고 조명에 의한 그림자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화각을 선택하였구..
유리가 있는 곳에서는 반사를 제거하기 위해
유리에 후드를 꼭 같다 붙이고 가능하면 증명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현상된 사진을 보고,,,....
너무 만족을 하였습니다...

빛도 적당하게 잘 표현되어
회색톤이던 불상이 황금빛으로 잘 표현이 되었고.,..
황금으로 만들어진 작은 불상도 역시나 더욱 황금빛을 내며 입체감이 살아 있더군요,.,..
1/8초를 손각대만으로 극복도 되었고..
단지 조명을 어떻게 할 수 없기에 일부 그림자가 드리워진 것이 아쉬움도 남았지만,..
오히려 입체감과 자연감이 더 좋은듯하여 대 만족이었습니다...

스캐너가 있다면 스캔하여올려나야하는데 원....



이번 촬영을 하면서
조금만 신경을 써면 표현하고자 하는 색톤을
충분히 만들어 낼수 있다는 것을 더욱 실감하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회원님들
사진을 보이는데로 촬영하는 것도 좋지만,..
그에 맞는 빛을 잘 활용하면...
보는 것 보다 더 환상적인 색감을 만들어 낼 수 있답니다..


또한, 불상이나 탑 같은 것은...
더욱 입체감을 살려내지 못하면 죽어버린 돌덩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번 휴가중 최대의 수확이 아니였는가 생각을 해 봅니다..

향상 빛을 연구하고
빛의 색온도를 잘 활용하면...
보이지 않는 색톤을 새롭게 만들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상기하게 되었습니다...

풍경에서도 입체감과 색톤은 자신이 만들어내는 것이랍니다..
아무리 디지털의 장점인 후보정에서 색을 만들어낸다해도
촬영시 만들어진 색은 만들어낼 수 없다는 것을 ........

나름대로 기쁜 나머지...
작은 넋두리를 해 봅니다...

사진을 보고픈 님은
죄송하지만....저희 집으로 오세요,..
환등기로 100인치 스크린에 비추어 보여드릴께요...

그러나 직접 실물을 보지 않고
사진만을 본다면 색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느끼는 것은 좀 .......그렇겠죠...

불교관련 사진이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입체감과 색톤을 이용한 살아 있는 듯한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과제가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