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8[민들레]
설화 1
옛날 한 나라에 임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임금은 무슨 일을 하든지 평생에 단 한 번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그 임금은 자기의 운명을 그렇게 만들어 준 별에게 항상 불만을
품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임금은 자기의 운명을 그렇게 결정한 별을 향하여
처음이자 마지막인 명령을 내렸습니다.
"별아! 내 운명의 별아!
모든 하늘에서 떨어져 이 땅위에 꽃이 되어 피어나거라.
나는 너를 기꺼이 밟아 주리라."
하고 그 임금은 별을 향해 외쳤습니다.
그러자 하늘의 모든 별들은 이 임금의 명령대로 땅에 떨어져
노란색의 작은 꽃이 되었습니다.
설화 2
성경에 '노아의 홍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여호와는 천지 만물을 창조하고, 아담과 이브를 흙으로 빚어, 온 우주를 통치하게 했다는 신이다.
이 여호와가 인간 세상을 내려다보니 온 누리에 죄악이 가득했다.
그래서 인류를 멸망시킬 결심을 한다.
이 때 노아는 아담과 이브의 10대 손으로 아주 착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여호와는 노아에게 잣나무로 거대한 배를 짓게 하고,
거기에 노아의 가족과 세상의 짐승 한 쌍씩을 태우게 했다. 여호와는 40일간 비를 내렸다.
온 세상은 물로 가득 찼고, 모든 생물은 멸종되었다.
다만 노아의 방주에 타고 있던 사람과 짐승들만이 살아 남은 것이다.
오늘날의 인류와 생물은 이 노아의 방주에 타고 있던 사람과 생물이 시조가 된 셈이다.
물론 이것은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다.
민들레의 전설은 여기서 비롯된다.
천지 사방이 보이지 않도록 엄청난 비가 40일간 쏟아지고 홍수가 밀어닥쳤다.
다들 홍수를 피하 고자 높은 산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민들레만은 발이 땅에 묻혀서 달아날 수가 없었다.
시뻘건 물이 사납게 밀려왔다. 민들레는 그저 벌벌 떨고만 있었다.
이제 물은 발목까지 차 올랐다.
어찌나 애가 타고 걱정을 했던지 민들레의 머리는 하얗게 세어 버렸다.
이것이 솜같은 꽃받기 (꽃받침)다.
"하느님, 저를 살려 주세요! 오, 하느님!"
민들레는 마지막으로 하늘에 대고 구원을 요청했다.
하느님은 가엾은 민들레를 구해 주기로 했다.
그래서 한 줄기 바람을 보냈다.
하얗게 센 민들레의 씨앗이 바람에 실려 멀리 산 중턱 양지바른 곳으로 날아갔다.
이렇게 해서 민들레는 죽지 않고 이듬해 봄에 다시 태어난 것이다.
민들레는 늘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살았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꽃이 피면 하루 종일 하늘을 우러러보고,
밤이 되면 고개를 숙여 오므라든다는 것이다.
민들레의 꽃말은 하얀 씨들이 흩어져 날아감에서 비롯된 모양이다.
바깥 쪽에서부터 조금씩 안쪽으로 피어오르는 민들레꽃은 아침의 햇살이 닿으면 핀다.
그리고 해가 짐과 동시에 오므라든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민들레를 '목동의 시계'라고도 한다.
프랑스에서는 뾰족 뾰족한 이파리 모양 때문에 '사자의 이빨'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북유럽에는 꽃받기의 솜털을 단숨에 불어 날려 보내면 그 해에 새 옷을 선물 받을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 아이들은 민들레의 꽃받침을 보면 기를 쓰고 불어댄다고 한다.
참고 :
<<단심 민들레라고 하는 이유>>
4~5월에 노오란 꽃을 피우게 되는데
우리의 토종민들레들은 절대로 근친 결혼을 하지 않기 때문에
흔하게 피어나는 서양민들레의 꽃가루 총각이 찾아와 애걸해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기가 원하는 우리 토종민들레의 신랑감이 날아오기를
일편단심으로 기다리다 토종민들레의 꽃가루 총각이 날아오면
받아들이고 끝내 오지 않으면 급기야는 처녀임신을 해버리고 만다.
때문에 우리가 봄날에 보는 바람에 날리는 꽃가루는 발아가 되지 않은 무정란과 같은 씨이다.
이 때문에 '일편단심 민들레'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2. 토종민들레와 서양민들레의 구분
토종민들레와 서양민들레의 구분은 꽃받침이 위로 향한 것은 토종민들레이고 아래로 향한 것은 서양민들레이다.
토종민들레는 서양민들레와 비슷하지만 꽃이 백색이고 잎이 서는 것이 많으므로 구별된다.
유럽이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도시 주변이나 농촌의 길가와 공터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뿌리가 땅속 깊이 들어가고 줄기는 없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고 사방으로 퍼지며 타원 모양이고 끝이 예리하게 뾰족하며 깃 모양으로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서양민들레의 꽃받침이 밑으로 젖혀져 있고 꽃이 진 뒤 꽃 줄기가일단 드러눕는데 비해 토종 민들레는 다시 줄기가 일어서고 솜털이 피어나지요.
자생민들레는 이른봄에만 꽃이 피고 여름이 되면 꽃을 피우지 않는다. 그런데 서양민들레는 일년 내내 성장하면서 연달아 꽃을 피우고 씨앗이 만들어진다.
자생민들레는 자가불화합성을 가지고 있어 자기의 꽃가루가 암술에 묻어도 씨앗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서양민들레는 자가불화합성이 없기 때문에 자기의 꽃가루도 씨앗을 만들 수가 있다.
그 때문에 자생민들레는 자기 근처에 몇 그루의 자생민들레가 없으면 씨앗이 만들어지지 않지만
서양민들레는 한 그루가 외톨박이로 떨어진 곳에 나 있어도 씨앗을 만들 수가 있다.
서양 민들레는 이상과 같이 자생민들레 보다 번식하기 쉬운 성질을 많이 지니고 있다.
자생민들레는 씨앗이 싹을 트고 나서부터 꽃이 피기까지는 수년이 걸리는데,
서양민들레는 그 해 안에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만들기 시작한다
3. 밀들레 성분
민들레에는 상당히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영양면에서 훌륭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료마다 다소간의 차이는 있으나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반면, 지방함량과 칼로리가 낮아 현대인의 식품으로 적당하다고 보고 되고 있다(양기숙, 전철민 1996). 특히 영양학자인 Dr. Roy E. Vatabedian과 Kathy Matteews가 개발한 Nutripoins(식품들의 다양한 영양성분을 비교, 검토하여 3000가지의 식품들에 점수를 매기는 시스템)에 의하면 민들레가 가장 좋은 채소 중에 포함된다고 한다.
민들레에 관한 성분연구에 따르면, 민들레 잎에는 고미 성분의 glycoside류와 potassium salt, Ca 및 Fe이 풍부하고, 비타민 A가 14,000 I.U./100g나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들레 뿌리에는 주요 고미물질인 taraxathin과 inulin의 함량이 특히 많으며, carotenoid 성분인 taraxathin, triterpene 성분인 taraxol과 taraxasterol 및 choline이 풍부하다고 보고 되었다. 민들레의 잎은 뿌리보다 K, Ca, Fe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C, tocopherol의 함량이 매우 높다고 보고 되며, 다른 국화나 약용식물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은 편이다. 특히 일반 채소류나 약용식물과 달리 쌀에 부족하기 쉬운 lysine, leucine 등의 필수 아미노신이 민들레에는 많이 함유되어 있고, 아미노산의 조성과 함량이 우수하여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의 식생활에 이용할 때 영양적 효과가 높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황완균, 오인세, 이무택 등.,1994).
민들레의 성미와 약효를 보면, 민들레의 맛은 쓰고 짜며 성질은 평(平)하고 한(寒)하나 독이 없다고 한다.
민들레의 재배 및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토종민들레는 서양민들레의 왕성한 번식력에 밀려 토종 민들레를 찾아보기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토종 민들레의 이용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반면, 공해, 매연, 병해충, 제초제, 농약 등에 강한 생명력을 나타내어 노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민들레는 거의 대부분 서양민들레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어서 서양민들레의 보급과 확산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서양의 허브산업이 들어와 활성화되고, 수경야채의 보급이 확대됨에 다라 서양민들레는 토종민들레 보다 더 많이 애용되고 있다. 게다가 90년대 이후, 허브쌈밥이 소개되면서 쌈채소나 샐러드 채소로 서양민들레가 많이 이용되고 있어 그 분포현황이 전국적인 뿐 아니라 무공해 채소나 수경야채, 허브를 생산하는 농가를 중심으로 비닐하우스 재배가 시도되고 있다.
민들레의 이용은 구미 유럽에서 앞서 있는데, 잎을 샐러드용으로 뿌리는 커피대용으로 꽃을 와인재료로 이용해 왔다. 또한 민들레 뿌리차, 민들레 와인 등의 가공제품이 생산되고 있으며, 민들레를 미세분말이나 착즙화하여 tablet, capsule로 만들어 건강보조식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오이타시’라 하여 살짝 데친 야채류를 겨자간장 등에 즐겨 찍어 먹는데, 민들레도 이렇게 하여 통깨나 호도를 곁들여 겨자 간장이나 초간장에 찍어 먹거나 무쳐 먹는다. 반면, 국내에서는 극히 일부에서 생즉이나 나물로 이용되거나 쌈채소나 샐러드 채소로의 이용이 증가하면서 그 소비가 증대되고 있는 추세이나 상품화된 가공제품은 아직 없는 실정이다.
민간요법
민들레(dandelion)
민들레는 일년 중 어느 때든지 상용할 수 있습니다.다만, 한방에서는 뿌리와 꽃 피기 전의 전초를 채취하여 말려서'포공영'이라는 약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이른 봄에 채취한 민들레의 어린 잎은 나물이나 국거리로 사용됩니다.말리지 않고 갓 캐온 그대로를 끓여도 무방합니다.
오랜 기간 장복하려면 말려서 저장하는 것이 좋겠지요.외국에서도 민들레에 대한 효능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허브차로 또는 건강식품으로 많이 상용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민들레는 토종과 외국종 그리고 교배종이 있으나 성분상의 큰 차이는 없는 듯 합니다.
<민들레의 개요 및 효능>
민들레의 학명은 Taraxacum mongolicum입니다 한방에서는 명칭은 포공영입니다. 해열, 소염, 이뇨, 건위작용이 있습니다.민간요법으로는 최유제로 사용되는데 이는 뿌리와 줄기를 자르면 하얀 젖과 비슷한 물질이 나오기 때문에 연유된 것 같습니다. 민들레의 생잎을 계속 아침 저녁으로 먹으면 만성 위장병과위궤양에 효과가 있습니다.
더불어 변비 해소에도 좋고요 민들레 뿌리와 잎으로 만든 즙에 당근즙, 무청즙을 혼합해서 꾸준히 마시면 척추와 골질환, 치조농루, 충치가 예방됩니다. 실핏줄이 잘 터지거나 피부가 너무 연약한 붉은 피부에는민들레 팩을 하면 효과적입니다. 민들레잎을 끓는 물에 우려내어 해초가루와 영양크림을 섞어 겔 상태로 만들어 얼굴에 팩을 한 후 30분 후 세안합니다.
현대에 밝혀진 민들레의 성분 및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타민H(비오틴), 콜린, 글루텐, 검, 이노시톨, 이눌린, 철분, 락트피크린, 리놀렌산, 마그네슘, 나이아신, PABA, 인, 칼륨, 단백질, 레신, 황, 아연,비타민 A,B1, B2, B5, B6, B9, B12, C, E, P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혈액순환 개선, 담즙 생성 증가, 이뇨제, 판크레아제의 촉진, 위장과 신장에 도움, 빈혈, 통풍, 류머티즘, 간질환, 변비, 유방의 종양, 노화 방지 등의 기능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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