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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및 접사 사진/꽃이야기겔러리

꽃이야기 17 - 제비꽃

꽃이야기 17 - 제비꽃







1. 생태


1) 남산제비꽃 (南山- Viola dissecta var. chaerophylloides)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측막태화목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

주로 산지에서 자란다.

잎이 완전히 3개로 갈라지고 옆쪽 잎이 다시 2개씩 갈라져 마치 5개로 보인다.

각 조각은 다시 23개로 갈라지거나 깃털 모양으로 깊게 갈라져서

마지막 조각은 줄 모양이 된다.

턱잎은 줄 모양으로 넓으며 밑부분이 잎자루에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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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흰색 꽃이 피는데, 꽃잎 안쪽에 자주색 맥이 있다.

꽃은 잎자루 사이에서 몇 개의 가는 대가 나와서 그 여러 줄기 끝에 큰 꽃이 1개씩 달린다.

꽃받침잎은 바소 모양이고 그 끝이 뾰족하다.

꿀주머니원기둥 모양이고 다소 길며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 꽃받침조각은 5개이다.

열매는 삭과로 털이 없고 타원형이다.

남산제비꽃은 남산에서 발견되어 붙인 이름으로서

봄철 어린 전초를 나물로 식용하고, 관상용으로도 이용되며,

한방 및 민간에서 세근엽근채라하여 전초를 고한, 간기능 촉진, 태독,

부인병, 통경, 감기, 최토, 발한, 발육 촉진, 중풍, 설사, 독사교상 등에 약재로 사용된다.

동속 약초로는 금강제비꽃, 호제비곷, 제비꽃, 콩제비꽃, 삼색제비꽃, 졸방제비꽃, 낚시제비꽃,

왜제비꽃, 흰제비꽃, 둥근털제비꽃 등이 있다.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2) 제비꽃

장수꽃·병아리꽃·오랑캐꽃·씨름꽃·앉은뱅이꽃이라고도 한다.

들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 10cm 내외이다.

원줄기가 없고 뿌리에서 긴 자루가 있는 잎이 자라서 옆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긴 타원형 바소꼴이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이 진 다음 잎은 넓은 삼각형 바소꼴로 되고 잎자루의 윗부분에 날개가 자란다.

꽃은 4∼5월에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자라서 끝에 1개씩 옆을 향하여 달린다.

꽃빛깔은 짙은 붉은빛을 띤 자주색이고 꽃받침잎은 바소꼴이나

끝이 뾰족하며 부속체는 반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잎은 옆갈래조각에 털이 있으며 커다란 꿀주머니가 있다. 열매는 삭과로서 6월에 익는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

풀 전체를 해독·소염·소종·지사·최토·이뇨 등의 효능이 있어 황달·간염·수종 등에 쓰이며 향료로도 쓰인다.

유럽에서는 아테네를 상징하는 꽃이었으며 로마시대에는 장미와 더불어 흔히 심었다.

그리스도교 시대에는 장미·백합과 함께 성모께 바치게 되었는데

장미는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백합은 위엄을 나타내며 제비꽃은 성실과 겸손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한국, 중국, 일본, 시베리아 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2. 꽃말 : 순진무구한 사랑, 진실한 사랑

꽃말은 겸양()을 뜻하며,

흰제비꽃은 티없는 소박함을 나타내고

하늘색은 성모 마리아의 옷 색깔과 같으므로 성실·정절을 뜻하며

노란제비꽃은 농촌의 행복으로 표시하고 있다.



3. 유래


제비꽃은 제비가 올 무렵에 꽃이 핀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이른 봄 전국의 들이나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 풀로서

진달래와 함께 우리나라 봄을 대표하는 꽃으로서 여러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 꽃이 필 때 오랑캐들이 쳐들어 왔다고 해서 “오랑캐꽃”이라 불렀으며,

또 병아리 같이 귀엽다고 해서 “병아리꽃”

어린 잎은 나물로 먹기 때문에 “나물꽃” 이라고 불렸다.

제비꽃은 그리스의 국화이다.

4. 얽힌 설화


제비꽃전설 1

옛날 아름다운 '이아'라는 소녀는 양치기 소년인 '아티스'를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아티스'를 귀여워하던 미의 여신 '비너스'는

그녀의 아들인 '큐피드'에게 두 개의 화살을 두 사람에게 각각 쏘도록 하였습니다.


'이아'에게는 영원히 사랑이 불붙는 황금 화살을,

'아티스'에게는 사랑을 잊게 하는 납 화살을 쏘게 하여 이들 사이를 갈라 놓게 하였습니다.


사랑의 화살을 맞은 '이아'는 못견디게 보고 싶은 '아티스'를 보러 갔지만,

납 화살을 맞은 '아티스'는 '이아'를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이아'는 결국 비통한 나머지 울다 지쳐 죽고 말았습니다.


이것을 본 '비너스'는 안쓰러운 마음에 '이아'를 작고 가련한 꽃으로 만들어 주었는데

이 꽃이 바로 '제비꽃'입니다.


제비꽃전설2

개울의 신의 딸 이오는 어느 날 바람둥이 주피터 신과 들판에서 정답게 놀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남편의 행방을 수상이 여긴 주노가 지상의 이곳 저곳을 살펴보았습니다.
이것을 눈치챈 주피터는 이오를 송아지로 모습을 바꾸어 버리고,
소의 먹이로 제비꽃을 만들었습니다.

주노는 쥬피터에게 이 송아지가 어디서 나왔느냐고 물었습니다.
주피터가 흙에서 새로 태어난 짐승이라고 말하자

주노는 송아지를 자기에게 달라고 말했습니다.

송아지 한 마리를 달라는데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여,
주피터는 할 수 없이 송아지가 된 이오를 아내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주노는 이오를 아르고스라는 눈이 백 개가 달린 짐승에게 맡기고 엄중히 감시하라고 일렀습니다.
이렇게 되어 이오는 흉칙한 소로 변신한 채 제비꽃을 먹으며 고생을 견디고 있었습니다.
애인이 고생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쥬피터는 아들 머큐리에게 그녀를 구해주라고 일렀습니다.

머큐리는 목동으로 변신하고 피리를 불며 아르고스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피리소리에 반한 아르고스를 잠들게 하여 한 칼에 목을 잘라 이오를 구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오는 쥬피터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주노의 질투를 사게되어
온 세계를 도망쳐 다니다가 마침내 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쥬피터는 이오의 아름다운 눈을 생각하고 제비꽃을 만들었습니다.



제비꽃전설
3

이아는 양치기인 아름다운 청년 아티스의 약혼자였습니다.
그들은 서로 열렬하게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태양신 아폴로가 이아의 미모에 반해 그녀를 못 견디게 사랑하게 되었고,
마침내는 그녀를 자기 소유로 만들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난처해진 이아를 숲의 여신이 제비꽃으로 바꾸어 숨겨 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랑과 미의 여신 비너스가 어느 날 아들 큐핏트에게 물었습니다.
「얘야, 이 제비꽃하고 나하고, 어느 쪽이 더 향기롭지?」

큐핏트는 모친을 놀려 주려고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야 물론 제비꽃이 향기롭지요.」

이 말을 듣고 비너스는 화가 치밀어 제비꽃을 마구 두들겨 팼습니다.
그리하여 흰 꽃이었던 제비꽃은 맞아 온 몸이 멍투성이가 되어 보랏빛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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