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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잃어버린 시간여행] 기적을 바라며 기다리던 곳 - 김제 대자연의 꽃다지

[잃어버린 시간여행] 기적을 바라며 기다리던 곳 -김제 대자연의 꽃다지


김제 공덕 종축시험연구소 목초지의 꽃동산


2010년 4월 봄 두번째 기적을 바라며 기다리던 김제 대자연속 꽃다지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009년 4월 어느 날 한번의 기적같은 희소식이 날라왔다.
버려진 듯 놓아둔 목초지에 대자연의 힘으로 아름다운 꽃다지 동산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인간이 인위적으로 형성하려해도 잘 되지 않는 꽃동산
그러나 자연은잘도버물려 형형색색 만들어 놓은 그 아름다운 동산을 보지 않으신 분은 기적을 믿지 않으리랴!



이곳은 김제 공덕면 종정초등학교에서 100m 부근에 엄청난 목초지가 있다.
예전 김제 비행장 건립을 목적으로 매입하였으나, 허가 등에 문제가 되었다가
현재는 종축시험장 목초지로 운영하기 위해 준비하고 놓아둔 그런
곳이다.
특히, 이곳은 우리나라 경주마의 좋은 목초 생산을 위해 현재 연구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초지로 형성을 하기 위해개발연구 목초를 가꿀것이라던 곳이랍니다.

그러던 2009년 4월 이곳 수만평목초지 조성지에
붉은 광대나물, 꽃다지, 냉이나물, 어린유채꽃 등이 서로 어울려 그대한대자연의 꽃동산이
펼쳐졌다는 기적같은 소식이 전해졌답니다.

그 소식을 듣고 바로토요일 새벽길을 달려 이곳을향해 긴 왕복 1200Km여정을 제촉했답니다.

대자연이 인간에게 환경에 대한 경고라도 하듯 그렇게 아름다운 꽃동산을 만들어
우리를 유혹하고 그 품으로 안아 들었던 날



이곳에 도착하여 그광할한 대지 위에 너무 작게 보이던 나
그리고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꽃동산 보다 더 정열이며 색감이 잘 어울려 있던 곳
그 황홀감에 한동안 아무 생각없이 그저 멀리 지켜만 보았던 곳

우연히 지나치다 꽃동산을 보고뒹굴던 아이들과 강아지들



그 어느것 한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 없던 그 대자연의 신비와 기적같이 순식간에 만들어 피운 꽃들의 경고

그곳에서 많은 즐거움과 자연의 고귀함을 배웠던 나 자신마져 동화되어 물들어 버렸던 곳



발길을 돌리며 2010년에도 다시 한번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
아니, 이곳을 그저 자연에게 마끼고 그대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존하고 가꾸고 싶은 곳이었지만

현재 그 바램은 끝내 지킬수도 아니 그 대자연의 신비를 버려버린 인간이 오늘따라 너무도
미워지고 내 마져도 지켜주지 못한 대자연의 경고마져 기억에서 지워버린 것 같은
그 안타까운 마음이 서럽도록 눈가에 눈물이 젖어 온다.

오늘 저와 같은 마음으로 이곳을 다녀오신 분이 전해오길
잔듸를 깔아 영원히 그때의 기적은 두번다시 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냥 생산용 목초지도 아닌 잔듸를 깔것 같아서면
차라리 자연의 힘에 한번 던저 주어도 좋았을 것을....나만의 욕심일까....

그 기적을 바랬던 내가 왠지 욕심에 불가한 것처럼
잊혀져 가는 지난날의 봄날의 안타까움을 전해보고자 글을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