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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및 접사 사진/시가있는겔러리

꿈꾸는 세상을 보다 [대전예술의 전당]



꿈꾸는 세상을 보다

처음 세상 밖으로 숨소리 거칠다

잉태의 동굴속 어둠에서 알을 깨고

태줄에 의지하며 살아온 10개월

편안한 엄마품에 의지하던 생

처음 세상밖 신비함과 두려움에 숨을 들이킨다

엄마와 연결되었던 태줄이 끊어지고

한참동안 무서움에 숨이 막혀내벹은 울음

세상을 처음 나온 축하 웃음소리

기쁨에 찬 찬가가 들려온다

그제사 감았던 눈 비벼본다.

축복속에 깨어난 우리

꿈속에서 정해진 우리 인생

이제 그 신비로움을 찾아 홀로서기 할때

또 다른 고통과 외로움을 이겨야한다는 것

이제 꿈 밖으로 나서서 일어나야하는 것

세상 밖은

어둠에서 깨어난 빛이 너무 밝아

한동안 눈도 멀고

많은 소리가 섞어 들려오는 소리에

한동안 귀도 멀었다.

목마른 입 엄마의 목축임에

깨어나는 생명을 느끼고

혀를 날름 날름 젖가슴을 더듬어 입술을 빨아 본다.

달콤함이 우리를 마비시키며 다가오는 두려움

몸도 마음도 마취제에 감염된듯 그렇게 시작되었다.

처음 세상을 보게된 7일이 되는 때

우린 그 아름다운 빛이 영롱하게 꿈을 깨우고

가누지 못하던 몸도

천사의 날개를 펴듯 손발이 오그라든다

그렇게 우린 세상속에 혼자가 되는 시작을 한다.

말이 터이고

손발이 자유로워지고

혼자이기를 거부하는 듯

엄마의 품 같은 작은 세상을 내것인양

우린 자유를 통해 세상에 첫발을 내뒷는다.

우리가 꿈꾸어 오던 세상 밖으로

한발 한발 띔을 하며 달려들 듯

신비로운 환희의 빛을 찾아서

첫걸음을 시작하고 울부짓는다

혼자남은 외로움에 무서움에

가슴이 열리고

세상이 눈속에 모두 들어오고

어느 날 반쪽이 들어차

엄마에게 받은 사랑이

또 다른 사랑으로 꿈을 꾼다.

하나에서 둘이 되고

둘이 합처 하나 되던 날

모든 것이 벅차 올라 사랑은 눈물이 되고

홀로서기에서 함께가는 세상이

더욱 더 사랑과 행복의 충만이 가득했다.

그렇게 우린

엄마의 자낭에서 꿈을 꾸다

새로운 세상속 꿈속으로 들어와

하나에서 둘이 되어

또 다른 우리의 세상을 꿈꾼다.

아직도 못다한 꿈 여행을 위해

우린 울고 웃고

다른 세상 사람들과 어울려

고뇌하고, 인내도하고, 도전도하며

우리의 꿈밖 세상을 만들어 간다

함께 어울림도 익히고

어두운 밤을 밝히는 조명처럼

많은 꿈을 세상속에 내 놓으며

어느 듯 저만치

새로운 세상이 다시 다가온다.

둘이 하나 되어 다시 시작된

또 다른 꿈을 엮는 잉태

그 꿈을 받아 들여

우리가 못다한 꿈같은 아름다운 세상

또 다른 세계를 넘겨 주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