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28[수선화]
1. 특징
설중화·수선(水仙)이라고도 한다. 지중해 연안 원산이다.
비늘줄기는 넓은 달걀 모양이며 껍질은 검은색이다.
잎은 늦가을에 자라기 시작하고 줄 모양이며
길이 20∼40cm, 나비 8∼15mm로서 끝이 둔하고 녹색빛을 띤 흰색이다.
꽃은 12∼3월에 피며 통부(筒部)는 길이 18∼20mm, 꽃자루는 높이 20∼40cm이다.
포는 막질이며 꽃봉오리를 감싸고 꽃자루 끝에 5∼6개의 꽃이 옆을 향하여 핀다.
화피갈래조각은 6개이고 흰색이며, 부화관은 높이 4mm 정도로서 노란색이다.
6개의 수술은 부화관 밑에 달리고, 암술은 열매를 맺지 못하며 비늘줄기로 번식한다.
수선화의 생즙을 갈아 부스럼을 치료하고,
꽃은 향유를 만들어 풍을 제거한다.
비늘줄기는 거담· 백일해 등에 약용한다.
수선이란 중국명이며
하늘에 있는 것을 천선(天仙),
땅에 있는 것을 지선(地仙),
그리고 물에 있는 것을 수선이라고 하였다.
네이버백과사전에서
속명:설중화, 지선, 수선
꽃말 : 자기자랑, 자존심, 고결
2. 얽힌 전설
전설 1.
옛날 그리스 신화의
대신 제우스의 양을 치는 목동으로 나르시스라는 아름다운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양떼를 몰고 다니며 평화로운 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이 소년에게 자신의 얼굴을 보면 불행해진다는 신탁이 따라 다녔다.
어느 날 나르시스가 목이 말라 물을 먹으려고 시냇가에 엎드렸다.
그랬더니 물속에 아름다운 사람의 얼굴이 나타나 자기를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다.
그것이 자기의 물그림자였지만,
제 얼굴을 한번도 본적이 없는 나르시스는
물속 얼굴의 주인이 필경 시냇물 속에 사는 님프인 줄 알았다.
그리하여 그 아름다운 얼굴에 반한 나르시스는
양떼가 뿔뿔이 도망치는 것도,
서산에 해가 기운 사실도 잊은 채 물속만 굽어보고 있었다.
나중에 이 모습을 본 제우스 신은
자신의 일을 태만히 한 나르시스에게 벌을 내려
선 자리에서 꼼짝하지 못하는 수선화를 만들어 버렸다.
수선화가 아직도 머리를 숙이고
발 밑의 자기 그림자만 보는 까닭은 이 때문이라고 한다.
전설2
옛날 그리스에 '나르시소스'라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양떼를 몰고 햇살이 따뜻한 곳을 찾아 다니는 한가로운 목동이었습니다.
나르시소스는 매우 잘생긴 소년이었습니다.
그의 미모 때문에 그는 여러 요정들에게서 구애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나르시소스는 양떼를 모는 일만 열심히 할 뿐 어느 요정도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
"나르시소스는 참 멋있지 않니?"
"그래. 그런데 너무 건방져!"
"그건 그래. 하지만 그는 날 사랑하게 될 거야!"
"아니야, 나를 사랑하게 될 거야!"
요정들은 서로 서로 나르시소스의 사랑을 독차지하려했습니다.
그러나 요정들 중의 어느 누구도 나르시소스의 사랑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 요정이 너무 무심한 나르시소스를 원망하고 미워한 끝에 복수의 여신을 찾아갔습니다.
요정은 복수의 여신에게 이렇게 빌었습니다.
"오만한 나르시소스가 참 사랑에 눈을 뜨게 한 다음 곧 그 사랑이 깨져 버리게 해 주십시오."
복수의 여신은 나르시소스를 저주한 요정의 소원을 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줄을 알 리 없는 나르시소스는 양떼를 몰고 거닐다가 목이 말라 호숫가로 갔습니다.
물 속에는 아름다운 얼굴이 비치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태어난 처음 보는 아름다운 얼굴이었습니다.
손을 집어 넣으면 파문에 흔들리다가 잔잔해지면 또다시 나타나곤 했습니다.
나르시소스는 그 아름다운 모습에서 처음으로 사랑을 느꼈습니다.
물에 비친 모습이 자신이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하고 호수 속의 요정인 줄만 알았습니다.
물 속의 요정을 나르시소스가 웃으면 따라 웃고 말을 하면 똑같이 말을 했습니다.
나르시소스는 좀처럼 밖으로 나오지 않는 그 요정을 바라보며 애를 태웠습니다.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던 나르시소스는 점점 여위어 갔습니다.
그래도 그 자리를 떠날 줄 모르던 나르시소스는 어느날 그 자리에 쓰러져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항상 나르시소스를 사모하던 숲의 요정들은 그의 죽음을 모두 슬퍼했습니다.
시체를 화장하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나르시소스가 있던 자리에서 한 송이 꽃이 피어났습니다.
물 속에 비친 자기를 사랑하다 죽은 나르시소스를 닮아 청초하고 가련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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