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97 [현호색]
1. 생태현호색의 줄기는 높이가 20㎝ 정도까지 자라고, 꽃은 4월에 피는데 보라색 또는 분홍색으로 하나의 긴 꽃대에 5∼10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서 밑에서부터 피기 시작(始作)하여 끝까지 미치어 피는 꽃차례를 가졌습니다.
현호색은 표준어로는 현호색이라고 부르며 또한 ‘연호색’‘원호’‘비단쟁이’ '남화채',' 보물주머니' 등으로도 불리워진다
또한 현호색은 새싹이 올라오고 꽃을 피우는 시기까지 다 합해도 길어야 2개월 남짓, 꽃을 피우는 시간만은 대략 두 주가 되지 못합니다. 그러니 넉넉잡아 2개월 정도 되는 시간동안 꽃을 피우기 위하여 10개월은 흙 속에서 보내는 식물입니다.
달래보다 조금 더 큰 덩이줄기는 약재로 사용되는데 특별히 진통효과가 뛰어나고 혈액순환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람들 몸의 아픔을 달래줄 수 있는 약효를 지니는 것은 이처럼 짧은 봄날을 위해 10개월 정도를 흙 속에서 인내한 현호색의 마음에 기인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신경성 위병에는 현호색을 술에 20분 동안 담가두었다가 약한 불에 볶아서 부드럽게 가루내어 한 번에 4 ~ 6g씩 식전에 먹는다.
♠ 기관지염이나 기관지 확장증으로 기침이 나면서 가슴이 뻐근하고 통증이 올 때는 현호색, 황련을 같은 양으로 가루네어 1회에 10g씩 하루 세번 더운 물이나 술에 타서 먹는다.
♠위경련(가슴앓이)에는 헌호색 6 ∼ 8g을 가루내어 식후에 먹는다.
참고
현호색은 꽃의 모양은 거의 비슷하지만 어느꽃보다 종류도 많고
꽃의 색갈은 정말 다양하다
그래서 현호색의 종류를 다 구분하고 이름을 외우고 있기가 그렇게 쉽지않다
이렇게 다양하고
현호색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꽃의 색갈이 아니라 잎의 모양을 보고 현호색을 구분한다
또한 비록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은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은 구분해 제 이름을 불려줄 수가 있다
1). 대체적으로 평범하게 생기고가장 흔하게 눈에 들어오는것이그냥 " 현호색 "이다
2).
잎의 모양이잎이 셋으로 갈라져 있으면은"왜현호색"
3). 잎이 댓잎(가는잎)같으면은 " 댓잎현호색 "
4). 잎에 흰점박이를 가지고 있으면은" 점현호색 "
5).
잎이 잘게 갈라져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로 가늘다-애기현호색과 유사하지만- 잎이 듬성하고 가늘다" 빗살현호색 "
6). 잎이 잘게 갈라져있으면은 " 애기현호색 "
7). 꽃에 갈퀴같은 것을 달고 있으면은
" 갈퀴현호색 "인데 -이것은 아주 귀한 편이다
8).
그외에제주도에서 자라는 잎이 아주 작은 " 좀 현호색 "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는 “섬현호색”도 있다
2. 유래 :현(玄) - 검다, 검붉다
호(胡) - 오랑캐이름, 턱밑살
색(索) - 찾다, 동아줄, 노, 새끼꼬다
이렇게 세 개의 한자가 합쳐져 하나의 뜻을 이뤘습니다.
먼저 뿌리를 보면 1cm 정도 깊이의 땅속으로 달래보다 조금 더 큰 덩이진 비늘줄기(알뿌리)를 곳곳에 만들며 옆으로 뻗어 번식하는데서 이 덩이줄기가 검붉은 빛을 띠고 있어 검을 현(玄)이 붙었고,
두 번째는 북쪽 지방에서 건너와 우리나라에 전해진 식물이므로 오랭캐 호(胡)가 붙었으며,
세 번째는 이른 봄 땅위줄기의 밑동이나, 땅속의 알뿌리에서 나오는 잎과 겨울눈은 비늘조각잎으로 되어있으며 하나의 알뿌리에선 여러 줄기와 잎이 모여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비스듬히 선 가지들이 서로 갈라지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이쪽 저쪽으로 갈라지며 비스듬히 휘어진 새싹들이 이리저리 뒤틀려 매듭문양으로 올이 꼬인 것처럼자라므로새끼 색(索)이 붙었습니다.
그러니까 검은색의 덩이줄기를 가졌고, 북쪽의 오랑캐 땅에서 건너왔으며, 새싹이 매듭문양으로올이 꼬인 것처럼 엇비슷하게 자라는 특징을 하나씩 따서 현호색으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3. 얽힌 전설 검을 현, 오랑캐(또는 턱밑살) 호, 찾을 색이다. 처음 약재명이 붙을 때 유래가 있는 듯 한데 현호색에 대한 전설이나 다른 유래가 발견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현호색의 속명은 'Corydalis'입니다. 이것은 종달새란 뜻의 그리스어가 어원입니다. 꽃 모양이 종달새 머리의 깃과 닮아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이토록 전설이 없는 것은 아마도 우리의 꽃이지만, 예전에는 쉽게 볼 수 있고, 하늘빛을 닮은 엷은하늘색 꽃이다 보니 주목을 받지 못하고, 사랑을 받지 못해 전설 등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봅니다.
하지만, 연보라색 깃털로 봄을 몰고 오는 작은새 같은 아름다운 현호색이 더욱 귀하게 여겨진다.
4. 꽃말은 ' 보물주머니, 비밀’
'풍경 및 접사 사진 > 꽃이야기겔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이야기53[난초] (0) | 2010.03.30 |
---|---|
꽃이야기28[수선화] (0) | 2010.03.30 |
꽃이야기16[작약] (0) | 2009.05.19 |
꽃이야기60[찔레꽃] (0) | 2009.05.13 |
꽃이야기13[엉겅퀴] (0) | 2008.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