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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및 접사 사진/꽃이야기겔러리

꽃이야기101[박주가리]

꽃이야기101[박주가리]


1. 자생

박주가리(Milkweed)

다른 이름 : 나마(蘿麻), 나마등, 박조가리, 노아등(老鴉藤), 비래학, 학광표

학명 : Metaplexis japonica

분류 : 현화식물문>쌍떡잎식물강>용담목>박주가리과

형태 : 여러해살이풀

특징적분류 : 덩굴식물

자생지 : 들판, 풀밭

분포지 ; 한국,일본,쿠릴열도,중국,만주

원산지 : 한국

크기 : 3m

꽃말 : 먼 여행

꽃색깔 : 연한 자주색

개화시기 : 7~8

개화계절 : 여름

꽃생김새

총상화서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개화. 꽃받침은 길이 4~5mm로서 5조각으로 깊게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끝이 날카로운 형태.

특징

높이 3m 이상이고 자르면 흰색의 유액이 나온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5~10cm, 너비 3~6cm의 달걀형 심장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다. 잎의 양면에는 털이 없고 약간 두껍고 가장자리에 거치가 없으며 지맥이 분명하고 뒷면이 희다.

꽃은 7~8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총상화서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꽃받침은 길이 4~5mm로서 5조각으로 깊게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끝이 날카롭다. 열매는 골돌과로 길이 10cm의 뿔모양이며 종자는 길이 6~8mm의 거꾸로 된 달걀모양이며 흰색의 명주실 같은 것이 달려 있다.
덩굴성 다년생 초본으로 원산지는 한국이며 일본, 쿠릴열도, 중국, 만주 등에 분포하며 들판의 풀밭에서 서식한다.

2. 유래

박주가리라는 우리말 이름은 열매의 모양이 조그맣고 못생긴 박과 같다하여 이름이 붙여진 듯하다.

3. 약재

라마(박주가리) 무엇인가?
정기를 보하고 유즙 나오게 하며 종기에 효험

지혈작용, 해독작용, 골결핵, 관절결핵, 각종 타박상, 거미 및 누에게 물린 상처, 독사에 물린데, 백반병, 소아감적, 나력, 백일해, 경풍, 마진의 발진이 잘 돋지 않을 때, 폐열, 해수다담, 폐풍담천, 호흡 곤란, 해수, 천식, 발열에 의한 기침, 신장염에 의한 수종, 토혈, 몸이 약한 데, 대하증, 옹종, 단독, 종기, 음위증(성교불능증, 임포텐츠), 외상출혈, 정기 보하고 새살을 돋아나게 하며 유즙을 나오게하는데 효험

박주가리는 박주가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덩굴성 식물로 길이가 2m 이상이다. 꺽으면 줄기에서 유백색의 즙이 흘러나오며 전체에 보드라운 털이 덮여 있다. 땅속줄기는 번식시키기 쉽고 땅위줄기는 보통 다른 물체를 휘감고 올라간다. 잎는 마주나고 난형의 심장형이며 길이가 6~10cm, 너비는 4~8cm이며 잎쪽의 끝이 뾰족하고 기부가 심장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길이가 1~6cm이며 가는 털이 덮여 있다. 총상화서는 액생한다. 꽃자루 전체는 길이가 3~9cm이고 회백색의 가는 털이 덮여 있다. 꽃은 많고 끝에 모여 핀다. 꽃마다 작은 자루가 있고 밑부분에 피침형의 작은 꽃떡잎 1개가 있다. 꽃받침은 녹색이고 5개로 깊게 갈라져 있으며 열편은 좁은 피침형이고 끝이 뾰족하다. 꽃부리는 녹백색이고 내측이 연한 주줓빛이며 5개로 갈라져 있는데 열편은 피침형이고 오그라들어 있으며 내측에 가는 털이 촘촘히 있다. 부꽃부리는 납작하고 고리 모양이다. 수술은 5개이고 꽃가루주머니는 화살촉 모양이며 끝에 심장형의 얇은 막이 있다. 암술은 한 개이고 상위 씨방이며 2개의 떨어져 있는 심피로 이루어졌으며 2개의 암술대가 붙어 기둥 모양으로 되고 꽃밥 밖으로 삐져 나왔으며 암술머리는 2개로 갈라져 있다. 골돌과는 뿔모양이고 길이가 약 9~12cm이고 익으면 연한 갈색으로 된다. 종자는 많고 편평한 난형이며 가장자리가 날개 모양이고 날개끝에 흰 비단 모양의 털이 많다.

개화기는 7~8월이고 결실기는 9~10월이다. 각지의 산기슭과 들판 및 길가에서 널리 자란다. 박주가리 또는 새박덩굴이라고도 부른다. 열매의 생김새가 마치 하수오의 열매와 비슷하여 박주가리를 보고 하수오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뿌리를 캐보면 길다란 뿌리뿐 굵게 결구된 것이 없어서 실망을 하게 된다. 약초를 배우려면 참을성과 인내가 필요하다.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다 알려고 하지 말고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씩 정성들여 관찰하고 맛보고 배워야 한다
.

박주가리의 다른 이름은 라마[
: 신농본초경집주(神農本草經集注)], [: 시경(詩經); 이아(爾雅)], 작표[雀瓢: 육기(陸璣), 시소(詩疏)], 고환[苦丸: 도홍경(陶弘景)], 백환등[白環藤, 훈상:熏桑, 계장:鷄腸: 본초습유(本草拾遺)], 양각채[羊角菜, 양내과:, 세사등:細絲藤, 과로황:過路黃, 합발아:合鉢兒, 파파침찰아:婆婆針: 구황본초(救荒本草)], 파파침대아[婆婆針袋兒: 수진방(袖珍方)], 양파내[羊婆, 파파침선포:婆婆針線包: 본초강목(本草綱目)], 내장등[漿藤, 내장초:漿草: 민간상용중초약회편(民間常用草藥滙編)], 구진등(九眞藤), 교등(交藤)등으로 부른다.

박주가리의 열매의 다른이름은 라마자[
: 당본초(唐本草)], 작합자[斫合子: 본초습유(本草拾遺)] 등으로 부른다.

박주가리의 열매껍질의 다른 이름은 천장각[天漿殼: 현대실용중약(現代實用中藥)], 천장각[天將殼: 음편신참(飮片新參)], 나마협[
: 약재학(藥材學)] 등으로 부른다.

[
채취]

보통 7~8월에 전초를 채취하여 신선한 것을 쓰거나 햇볕에 말려서 사용한다.

열매의 채취: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린다
.

열매껍질의 채취: 가을에 익은 열매를 채취하여 열매의 껍데기를 벗겨 햇볕에 말린다. 열매 꼭지, 종자, 털을 제거하고 사용한다
.

[
성분]

뿌리에는 ester glycosde를 함유하고 있는데, genin pregnane계인 benzoylramanone, metaplexigenin, isoramanone, sarcostin, gagaminin, dibenzoylgagaimol, deacylmetaplexigenin, deacylcynanchogenin, pergularin, utendin 등이다. 줄기, 잎에도 pregnane glycoside가 들어 있고 이것을 가수 분해하면 d-cymarose, digitoxose, sarcostin, metaplexigenin, benzoylramanone, pergularin, utendin 등이 생성된다. 그 유백색의 즙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prootease)가 들어 있다.

열매에는 혼합 glycosde 0.3%가 들어 있다. 그중 당으로는 d-cymarose, d-sarmentose, 1-oleandrose 등 여러 가지 deoxysugar가 들어 있다. glycoside ester pregnane 화합물로서 가수 분해하면 ramanone, deacy-lcynanchogenin, metaplexigenin, sarcostin, acetic acid, cinnamic acid 등이 생성된다
.

[
성미]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평하다.

1, <
본초품회정요>: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
2, <
본초강목>: "맛은 달고 약간 맵다
."
3, <
사천중약지>: "성질은 평하다. 맛은 싱거우며 독이 없다
."

열매의 성미: 1, <당본초>: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
2, <
본초강목>: "맛은 달고 약간 맵다
."

열매의 껍질 성미: 1, <음편신참>: "맛은 짜고 성질은 평하다
."

[
약효와 주치]


정기(精氣)를 보익(補益)하며 젖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허손노상(虛損勞傷), 성교불능증(임포텐츠), 대하증, 젖이 나오지 않는 증상, 단독창종(丹毒瘡腫)을 치료한다.

1, <
도홍경>: "정기(精氣)를 보익(補益)하며 음도(陰道)를 강성하게 한다
."
2, <
본초습유>: "거미, 누에게게 물린 상처를 주치하고 주로 즙을 짜서 창()에 바르고 그 즙으로 란사(
)하게 하고 삶아 먹으면 보익(補益)한다. 목열적(目熱赤)을 치료하려면 잎을 비벼 짠 즙을 눈에 떨구어 넣는다."
3, <
본초강목>: "즙을 단독적종(丹毒赤腫) 및 뱀이나 벌레에 물린 독에 바른다. 거미에 물린 상처가 어떤 치료를 하여도 낫지 않을 때에 짓찧어 3회 바르면 사독(絲毒)을 터뜨리고 화농하게 한다
."
4, <
강소식약지>: "물로 달여서 복용하면 온독(溫毒)을 치료하고 해열한다
."
5, <
사천중약지>: "보혈행기(補血行氣)하게 한다. 허손상(虛損傷)을 치료하고 젖의 분비를 촉진한다
."
6, <
중경초약>: "신체 허약으로 인하여 생긴 백대하를 치료한다
."

열매의 약효와 주치: 정기(精氣)를 보익(補益)하고 새살이 돋아나게 하며 출혈을 멎게 하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허로(虛勞), 성교 불능증(임포텐츠), 칼에 찔리거나 베인 상처로 인한 출혈을 치료한다
.

1, <
도홍경>: "보익정기(補益精氣)하고 음도(陰道=:)를 강하게 한다
."
2, <
당본초>: "허로(虛勞)를 치료한다
."
3, <
본초습유>: "칼에 찔리거나 베인 상처를 치료하며 새살이 돋아나게 하고 지혈한다. 짓찧어 창()에 바른다
."
4, <
본초추진>: "노인의 원양허약(元陽虛弱), 성교 불능증과 유정에 적용된다
."

열매 껍질의 약효과 주치: 폐열(肺熱)을 없애고 담()을 삭이는 효능이 있다. 해수다담(咳嗽多痰), 폐풍담천(肺風痰喘), 백일해, 경풍(驚風), 마진(麻疹)의 발진이 잘 돋지 않는 증상을 치료한다
.

1, <
음편신참>: "단단한 덩어리를 연하게 하고 담()을 삭이며 폐열(肺熱)을 제거한다. 폐풍담천(肺風痰喘)을 치료하고 경풍을 가라앉힌다
."
2, <
약재자료휘편>: "어린이의 마진을 치료한다
."
3, <
강서, 초약수책>: "폐풍담천(肺風痰喘), 손상에 의한 출혈을 치료한다
."
4, <
상해상용중초약>: "담을 삭이고 해수를 멎게 하며 천식을 진정시킨다. 해수, 다담(多痰), 호흡 곤란, 백일해, 마진의 발진이 잘 되지 않는 증상, 발열(發熱)에 의한 기침을 치료한다
."

[
용법과 용량]


내복시 박주가리 전초 19~75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시에는 짓찧어 바른다.

열매의 용법과 용량: 내복: 하루 11~22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혹은 가루내어 복용한다
.
외용: 짓찧어 바른다
.

열매껍질의 용법과 용량: 내복: 하루 7.5~12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

박주가리에 관해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록>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

[
나마(
)

기원: 나마(=박주가리과: Asclepiadaceae)식물인 나마(=박주가리: Metaplexis japonica (Thunb.) Makino)의 전초와 뿌리이다.

형태: 다년생 덩굴성 초본으로 길이는 2m이상에 달한다. 줄기는 덩굴이고 즙액(汁液)이 있으며 전체에는 유모(柔毛)가 있다. 단엽(單葉)은 마주나며 난상(卵狀) 심장형(心臟形)이다. 총상(總狀) 취산화서(聚傘花序)는 액생(腋生)하며, 꽃은 여러개가 정단(頂端)에 밀생하며,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고 열편(裂片)은 좁은 피침형(披針形)이며, 화관(花冠)은 녹백색(綠白色)이고 담색문(淡色紋)이 있으며 5갈래로 갈라지고, 부화관(副花冠) 5갈래로 깊이 갈라진다. 열매는 골돌로 방추형(紡錘形)이다. 종자(種子)는 난원형(卵圓形)으로 편평하고 가장자리는 막질(膜質)이며 정단(頂端)에는 백색(白色)의 견모(絹毛)가 나 있다
.

분포: 산비탈과 길가에서 자란다. 중국의 동북(東北), 화북(華北), 화동(華東), 중남(中南) 등 지역에 분포한다
.

성분: 함임희류대(含妊
), 산형대(酸型).

기미: 전초: 맛은 달고 약간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뿌리: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효능: 전초: 보신강장(補腎强壯), 행기활혈(行氣活血), 소종해독(消腫解毒). 뿌리: 익정보기(益精補氣
).

주치: 전초: 신허양위(腎虛陽痿), 유정(遺精), 유즙부족(乳汁不足). 외용: 단독정창(丹毒疔瘡), 충사교상(蟲蛇咬傷). 뿌리: 신허양위(腎虛陽痿), 탈력노상(脫力勞傷), 부인백대(婦人白帶), 유즙부족(乳汁不足), 소아감적(小兒疳積). 외용: (), 독사교상(毒蛇咬傷
).

용량: 전초 또는 뿌리 하루 1525g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

참고문헌: 중약대사전 하권 4116; 회편(滙編) 상권 748; 장백산식물약지(長白山植物藥誌) 927
.

부주(附註): 본품(本品)의 과실(果實)과 과각(果殼)도 약용으로 사용한다
.]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박주가리의 전초 및 종자와 관련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

[
라마(
) //박주가리, 환란(), 작표(雀瓢)// [본초]

박주가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덩굴풀인 박주가리[Metaplexis japonica (Thumb.) Makino 또는 M. stauntonii Room. et Schult.]의 전초를 말린 것이다
.

각지의 산기슭과 들판에서 널리 자란다. 여름에 전초를 베어 햇볕에서 말린다
.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평하다. 정기를 보하고 젖이 잘 나오게 하며 해독한다. 몸이 약한데, 음위증, 유즙불하, 대하, 옹종, 단독 등에 쓴다. 하루 15~6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신선한 것을 짓찧어서 붙인다
.

라마자(
) //박주가리씨, 환란자(蘭子), 작표자(雀瓢子)// [본초]

박주가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덩굴풀인 박주가리[Metaplexis japonica (Thumb.) Makino]의 여문씨를 말린 것이다. 박주가리는 각지의 산기슭고 들판에서 널리 자란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린 다음 씨를 모은다
.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정기(精氣)를 보하고 출혈을 멈추며 새살이 잘 살아나게 하고 해독한다. 몸이 약한 데, 음위증, 외상출혈 등에 쓴다. 하루 9~18g을 물로 달이거나 가루내어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짓찧어 붙인다
.]

박주가리의 뿌리 줄기 및 열매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토혈허손(吐血虛損)
박주가리, 지골피(地骨皮), 백자인(柏子仁), 오미자(五味子) 111g을 가루내어 빈속에 미음으로 복용한다. [불거집(不居集), 라산(蘿散)]

2,
성교불능증
박주가리 뿌리, 음양곽 뿌리, 선모근(仙茅根: 석산과 식물 선모의 뿌리줄기=Curculigo Orchioides Gaertn.) 11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1제를 복용한다. [강서초약(江西草藥)]

3,
신장염에 의한 수종
박주가리 뿌리 37.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1제를 복용한다 [서주(徐州), 단방험방신의료법선편(
單放驗方新醫療法選編)]

4,
로상()
박주가리 뿌리를 닭고기와 함께 푹 끓여 복용한다. [사천중약지(四川中藥誌)]

5,
나력[瘰癧=결핵성 경부 림프선염=연주창(連珠瘡)=king's evil=목 부위의 결핵병]
박주가리 뿌리 26~37.5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는데 단 술을 인경약(引經藥)으로 하여 하루에 1제를 복용한다. [강서초약(江西草藥)]

6,
젖을 잘 나오게 하는 방법
박주가리 11~19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37.5~75g을 고기와 함께 푹 삶아 복용하여도 좋다. [민간상용중초약회편(
民間常用草藥滙編)]

7,
소아감적(小兒疳積)
박주가리의 줄기와 잎 적당량을 가루내어, 1회에 3.75~7.5g을 흰설탕과 함께 복용한다. [강서초약(江西草藥)]

8,
단화독(丹火毒)으로 온몸이 빨갛게 붓고 참기 어려운 때
박주가리 전초를 짓찧은 즙을 바르거나 짓찧어 바른다. [매사집험방(
梅師集驗方)]

9,
각종 타박상으로 피부가 터져 출혈하면서 참기 어려운 통증이 있을 때
박주가리를 갈아 물에 개어서 복용하고 찌꺼기는 상처에 덮어 씌운다. [수진방(袖珍方)]

10,
산무애뱀(오보사:五步蛇, 백화사:白花蛇)에게 물린 상처 치료
박주가리 뿌리 11g, 용담초 뿌리 7.5g, 이풍근(耳風根) 7.5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는데 흰설탕을 인경약(引經藥)으로 하여 복용한다. [강서초약(江西草藥)]

11,
백반병(白斑病)
박주가리풀을 삶아서 문지른다. [광제방(廣濟方)]

12,
골결핵, 관절결핵(임상보고)
박주가리의 말린 뿌리 37.5~56g에 물 1000ml를 가하여 약한 불에 6~8시간 달여서 300ml되게 농축시킨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술 적당량으로 한 번에 먹는다. 찌꺼기는 상술한 방법으로 다시 달여서 1회 복용한다. 3개월을 1치료 기간으로 하고 2~3치료 기간 동안 연속 복용한다. 15례를 임상 치료하였는데 그중 요추결핵 6, 흉추결핵 2, 경추결핵 1, ()관절결핵 5, 저가(
骶髂)관절결핵 1례였다. 치료과정에서 국부처리를 한 외에는 다른 항결핵 약물은 쓰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약을 써서 1주일 후부터 시작하여 누관(瘻管)으로 고름 및 치즈와 같은 괴사조직이 많이 배출되고 그후부터 고름이 점점 희박해지고 식욕이 증진되고 체중이 증가되었다. 치료결과 12례는 누관이 유합되었고 X선 재검사에서 병소가 안정되었고 증상과 징후가 소실되었으며 현저한 효과가 1, 호전이 2례였다.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

13,
허손(虛損)을 보익(補益)하는 방법
박주가리열매 150g, 오미자, 산조인, 백자인(柏子仁), 구기자 뿌리 껍질, 건지황(乾地黃) 111g을 가루내어 1회에 약 1g을 술로 하루에 3회 복용한다. [천금방(千金方)]

박주가리는 여름철에 줄기를 꺽으면 흰 유즙이 나오는데, 그즙을 사마귀난데 상처를 내고 바르면 사마귀가 떨어진다. 덩굴을 걷어서 끎여 먹어보면 마치 호박이나 박넝쿨 냄새가 난다. 덜익은 열매를 시골서 아이들이 따먹기도 하는데 맛이 그런대로 먹을 만하다. 시골에서 배고플 때 어린아이들의 허기를 채워주기도 한다
.

열매가 익으면 중간이 갈라져 씨를 퍼트린다. 씨가 모두 날라가기 전에 가을철에 오므린 열매 주머니를 따서 손으로 꺼내어 공중에 던지면 수백개의 씨들이 바람과 함께 날라가는 모습이 낙하산을 타고 수백명이 하늘을 날아가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종종 아이들은 장난삼아 바람불 때 날려보거나 바람이 없을 때는 입으로 불어서 행복감을 맛보기도 한다. 혹 가을에 이 씨 주머니를 만난다면 실험해 보기 바란다. 누구나 흥미있고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

(
/ 약초연구가 & 동아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동명)

4. 설화 :

박주가리 전설

옛날 옛적에 한 마을에 갑순이과 갑돌이가 살았습니다.
갑돌이와 갑순이는 서로 사랑했더랍니다
.
근데 갑순이는 눈이 높아서 가끔은 갑돌이를 시시하게 보여서 한숨을 가끔 쉬곤 했더랍니다
.

갑돌이는 키도 크고 힘도 세고 일도 잘해 동네사람들과 처녀들한테 인기도 좋았지만
,
갑순이를 만나고 나서는 갑돌이는 다른 처녀는 관심이 없어졌습니다
.

갑순이는 늘 넓은 세상을 동경하였고 어딘가 왕자님 같은 훌륭한 사람을 만날 것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어느날 갑돌이한테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순이 >> 우리 죽어면 헤어질 것인데 미리 헤어져보면 어쩌나 해볼까
?
돌이 << 농담으로도 그런 말 하지 말어. 농담이 진담된다고 했어
.

갑순이는 그래도 기어코 이별하자고 하고는 만나주지 않기를 몇번 했습니다
.
갑돌이는 늘 몸살을 앓고는 애만 태우다가 나중에 빌고 사정해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

갑돌이는 그러다가 한동안은 이별소리가 없어서 안심하고는 콧대 높은 갑순이에게 투덜대기도 하며, 갑순이에게 따지면서 간섭하기 시작했습니다
.
토라진 갑순이는 이번에는 진짜로 안만난다고 했습니다
.

갑돌이도 전에는 사정해서 다시 만났지만, 이번에는 잘 안될것 같아서 심하게 걱정하고는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습니다
.
그리고는 다시 언제나처럼 그러지 않겠다고 살 살 비는 것을 잊었습니다
.

갑순이는 갑돌이가 이번에도 다시 빌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소식이 며칠없자 불안해 졌습니다.

그런데 갑돌이한테 전에 빌렸던 물건이 생각나서 인편으로 돌려주면서, 편지에 쓰길 받은 편지는 모두 사라졌으니 그리 아시오.
전해받은 갑돌이는 너무 슬퍼졌습니다
.

전에 받은 편지를 태워버리든 말든 내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그러나 님이 그걸 꼭 그렇게 알려줘서 나란 존재조차를 기억에서 지워버렸다고 알려야 한다니...잔인한 갑순이!
엉엉 울면서 편지를 썼습니다.


사람을 죽게 만들어 놓고, 다시 탁 쳐서 확실히 죽여야 한단 말이요. 난 사내 대장부답지 않게 아녀자 일로 너무 슬퍼서 그만 살겠소.

편지에는 눈물 방울이 몇방울 있기에 그걸 받은 갑순이는 너무 놀랐다. 그리고 갑돌이를 찾아보았더니

그는 산으로 간다면서 자취를 감추어 연락이 안된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날 밤 갑순이는 너무 마음이 상했습니다.

그리고 갑돌이가 필시 엉엉 울었구나 하고, 밤새 잠을 못 이루다가 새벽닭이 우는 소리에 잠이 들었다.

꿈에서 깨어나니 반식경이나 갑순이는 풋잠이 들었던가 봅니다.

깨어난 갑순이는 갑돌이가 불쌍해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갑돌이가 산속으로 필시 죽으러 간게 분명한데 나는 왜 살아야 하나 하고, 개울가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깊은 곳으로 점점 가고 있었습니다.

갑돌이는 달빛을 벗 삼아 밤새도록 산을 헤매던 갑돌이는 시름없이, 날이 밝아서 동네로 내려옵니다.

갑돌이는 넓은 개울에 하얀 물체가 둥둥 떠내려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사람인듯 해서 급하게 달려가서 건져내 보니 갑순이 입니다
.

갑순이를 제발 살려달라고 산신령에게 울부짖고 빌고, ~ 강에서 죽었으니 용왕님이네 하면서 다시 용왕님께 빕니다
.
그 기도가 전달되었는지 갑순이는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갑순이는 갑돌이를 다시 만나게 되니, 꿈인지 생시인지, 이승인지 저승인지 분간을 못합니다.

죽으려고 했는데 죽었으니 이제 죽은 갑돌이를 만나니 원을 풀었소. 갑돌이 반갑수. 님도 죽었구료.
에고 이사람아! 살았네, 이 사람아~. 왜 그랬어. 넌 좋은 사람 만나 헤어지자고 한 줄 알았는데
...
갑순이는 간 밤 꿈 이야기를 해줍니다. 꿈속처럼 하고 싶어서 물에 들어가 보았다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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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돌이가 전에 준적이 있는 박주가리가 앗길래 하얀 솜털이 보고 싶어서 건드려보니 솜털이 나오는 데 하나씩 둘씩 나오는 게 아니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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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자꾸 살살 건드려 장난쳐보니 저절로 솜털이 솔솔 그리고 훨훨 날아 나오는 데 끝없이 나와서 방안에 가득하게 되었소.


하얗고 보드라운 솜털이 많기도 해서 솜털로 따뜻한 이불을 만들수도 있겠네...

그러나 자꾸만 나와서 나를 감싸더니 나는 솜털에 파 묻히게 생겼수다.
그리고 나는 솜털속에서 둥둥 떠다는 듯 했다.

답답해야 하는 데 답답하지 않는게 죽는 거구나 생각할 수 밖에....

갑돌이는 갑순이가 자길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 차렸습니다. 갑순이는 그 말을 하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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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가지 의문점인 것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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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고 하고는 편지가 모두 사라졌으니 그리 알라고 왜 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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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순이는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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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편지가 몇 통인가 갑자기 많이 왔기에, 묶어 놓았는데, 강아지가 그 묶음을 들고 어디론가 가버려서 다시 보내라고 했다는 뜻으로 썼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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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돌이와 갑순이는 서로 부둥켜 안고는 울었습니다.

앞으로는 농담으로도 장난으로도 헤어진다는 말은 입에 한번도 담지 않고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장난으로 한 말이 진담처럼 되어서 불행해질 뻔한 박주가리에 얽힌 사랑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