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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및 접사 사진/꽃이야기겔러리

꽃이야기111[중의무릇]

꽃이야기111[중의무릇]


1. 생태

중의무릇(Yellow star of Bethlehem)

학명 : Gagea lutea Ker-Gawl.

분류 : 현화식물문>외떡잎식물강>백합목>백합과

형태 : 여러해살이풀

자생지 : 산록

분포지 : 한국,일본,중국

국내분포지 : 중부지역

꽃색깔 : 황색

꽃말 : 일편단심

꽃생김새

꽃줄기는 15~25cm 정도로 자라며 윗부분에 2개의 포엽이 달림. 꽃자루 끝에 3~10개의 꽃이 산형으로 달림. 화피열편은 6개이고 뒷면에 녹색빛이 돔. 수술은 6개이고 암술은 1개임.

특징

땅 속에 황갈색의 비늘줄기가 있다. 줄기는 갈색으로 높이 15~20cm 정도로 자라며 아래쪽에 1개의 잎이 달린다. 기부에 난 잎은 육질이며 기부가 꽃줄기를 감싼다. 꽃줄기는 15~25cm 정도로 자라며 윗부분에 2개의 포엽이 달린다. 꽃자루 끝에 3~10개의 황색의 꽃이 산형으로 달린다. 화피열편은 6개이고 뒷면에 녹색빛이 돈다. 수술은 6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볕을 쬐면 꽃을 피운다. 열매는 삭과로 3개의 능선이 있다.

중부지역의 산록에서 자라는 다년초로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2. 유래

중의무릇에 대한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무릇 중에서 이 식물이 보기 좋고 품위가 있다고 여기어 무릇 중 으뜸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인 듯하다.

중의무릇에서 무릇의 옛말이 물웃이고, 물구지는 무릇의 방언이다.

물은 물()이고, , 웃은 , 구지가장자리, 구석 이란 뜻이다.

, 물기가 많은 곳이나 담장 구석진 곳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고 중의무릇은 무릇과 잎의 모양이 유사한 것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즉 중들의 무릇,

산속에서 사는 무릇이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고 볼 수 있다.

3. 약효

민간에서 진통제 등의 약재로 사용한다.

민간요법으로 준비해 두면 요긴한 야생화이다.

무릇은 백합과의 식물이다. 독을 잘 다시리면 여러 가지 약효무릇에는 독이 있다.

그래서 조금 맛을 보면 무척 아리다고들 한다.

또한, 함부로 다룰 수 없는 야생화 중 하나이다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정빙화(頂氷花)라는 약재로 쓰는데, 심방 질환에 효과가 있다.

4. 전설

특별한 설화를 찾지를 못했다. 하지만,

백제 개로왕 때 도미 처의 전설에서 중의무릇의 꽃말인 일편단심과 일치하는 듯하여 소개해 둔다.

백제 개로왕 때 도미 처의 전설 (일편단심)

백제 개로왕 때 도미는 벽촌에 사는 일개 소민이었지만 자못 의리를 알고 있었으며

그의 아내는 아름답고 절행이 있어 당시 사람들의 칭찬을 받았다고 한다.

이때 개로왕이 소문을 듣고 도미를 불러 말하였다.
「무릇 부인의 덕은 정절이 제일이지만,

만일 어둡고 사람이 없는 곳에서 좋은 말로 꾀면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사람이 드물 것이다.

도미가 대답하기를

「사람의 정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제 아내는 죽더라도 마음을 고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왕이 그 처를 시험하려고 도미를 궐에 머물게 하고

한 신하에게 왕의 의복과 말 종자를 빌려주어

밤에 그 집에 가게 했고 그 전에 사람을 시켜 왕이 온다고 일러두게 했다.


왕으로 변장한 신하가 와서 도미의 처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래 전부터 너의 아름다움을 듣고 도미와 장기 내기를 하여 이겼다.
내일은 너를 궐로 데려가 궁녀로 삼을 것이니 지금부터 네 몸은 나의 것이다.」라 하면서 난행하려 했다
.

부인이 말하기를

「국왕에겐 망령된 말이 없습니다. 그러니 제가 어찌 감히 순종하지 않겠습니까.

청컨데 대왕께서는 먼저 방으로 들어가 계십시오. 전 옷을 고쳐 입고 들어가겠나이다.」하고

물러나 한 여종을 단장시켜 들어가 수청을 들게 하였다.

후에 왕이 속은 것을 알고 크게 노하여

도미에게 죄를 뒤집어 씌어 두 눈동자를 빼고 작은 배에 싣어 물위에 띄어 보냈다.
그리고 나서 도미의 아내를 강제로 데려와 수청들게 하려는데

부인이 왕에게 말하기를 「지금 남편을 잃었으니 이제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더구나 대왕을 모시게 되었으니 어찌 감히 그 명을 어길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지금은 마침 월경으로 온 몸이 더러우니 다른 날 몸을 정갈히 하고 오겠습니다.

하니 왕이 믿고 허락하였으나 도미의 아내는 그대로 도망하여 강어귀에 이르렀다.

그렇지만, 강을 건널 수 없어 하늘을 부르며 통곡하던 중,

홀연히 한 척의 배가 물결을 따라 오는 것을 보고 그 배를 타고 성도에 이르러

마침내 남편인 도미를 만나 도미 부부는 풀뿌리를 캐어 먹으며 드디어 함께 배를 타고 고구려에 이르렀다.

고구려 사람들은 이들을 불쌍히 여겨 의식을 주었고

이들은 이곳에서 구차스럽게 살며 일생을 마쳤다 한다. (백제역사문화관에서 발취)

이렇듯 도미 부인의 일편단심 남편만을 사랑하며, 지혜롭게 대처하며

그 정절을 지킨 일편단심의 마음이 중의무릇의 꽃말과 잘 어울리는 듯하여 소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