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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및 접사 사진/꽃이야기겔러리

꽃이야기112[족두리풀]


꽃이야기112[족두리풀]

1. 생태

학명 : Asarum sieboldii Miq.

분류 : 현화식물문>쌍떡잎식물강>쥐방울덩굴목>쥐방울덩굴과

형태 : 여러해살이풀

특징적분류 : 관엽식물,약용식물

자생지 : 산지 숲 속

분포지 : 한국,일본,중국

꽃말 : 새색시, 모녀의 정

꽃특징 : 야생화

꽃색깔 : 검붉은색

개화시기 : 4

개화계절 :

파종시기 : 5~6

수확시기 : 8~9

종류 : 식용식물(뿌리)독성식물

정의, 어원, 동일명

족두리풀, 조리풀, 독엽초, 소신, 세삼, 세초, 민족도리풀

족두리풀 구분 : 꽃의 모양과 색깔, 무늬, 잎의 무늬에 따라 십여 가지나 되는 족두리풀이 있고, 도감마다 그 분류기준이 천태만별이라고 한다.

1) 민족두리풀 : 잎에 무늬가 없는 녹색 잎과 흑자주색꽃이 핀다. (전국에 분포)

2) 황녹선운족두리풀 : 선운산 일대에서 발견되어지며, 잎과 꽃이 모두 황녹색이다.

3) 각시족두리풀 : 민족두리풀과 비슷하지만, 꽃이 작으며 꽃잎이 뒤로 말려있다(충남 태안 등)

4) 자주족두리풀 : 잎과 줄기 모두 연한 자주색을 띤다. (충북 음성 등)

5) 개족두리풀 : 민족두리풀과 비슷하나 잎에 흰색 얼룩무늬가 있다 (고창 선운산, 제주도 등)

6) 무늬황록선운족두리풀 : 잎과 꽃이 모두 황녹색에 잎에 흰색 얼룩무늬가 있다.(고창 선운산)

7) 그외에도 뿔족두리풀, 금오족두리풀, 청금오족두리풀, 황녹족두리풀 등이 있다

꽃생김새

잎 사이에서 꽃대가 나와 그 끝에 검붉은색의 꽃이 1개가 옆으로 보고 핌. 꽃이 피기 전의 닫힌 꽃봉오리가 부이들이 머리에 쓰는 족두리를 닮았으며 딱딱한 편. 꽃잎은 없고 꽃받침통 위쪽이 3갈래로 갈라져 뒤로 젖히는데 갈래조각은 대개 삼각형임.

특징

뿌리줄기는 옆으로 비스듬히 기면서 자라는데 마디가 많고 수염뿌리가 내린다. 잎은 뿌리줄기의 마디에서 보통 2장씩 나오는데 하트모양으로 긴 잎자루에 달린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뒷면 맥 위에 털이 밀생한다. 4월에 잎 사이에서 꽃대가 나와 그 끝에 검붉은색의 꽃이 1개가 옆으로 보고 핀다. 꽃이 피기 전의 닫힌 꽃봉오리가 부이들이 머리에 쓰는 족두리를 닮았으며 딱딱한 편이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통 위쪽이 3갈래로 갈라져 뒤로 젖히는데 갈래조각은 대개 삼각형이다. 장과인 열매는 꽃받침조각이 남고 8~9월에 익는다. 뿌리를 ‘세신’이라 하여 한약재로 이용한다.
산지 숲 속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국외로는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심는방법

열매를 모래에 뿌려 싹이 트면 부엽토를 많이 준 흙에 이식하거나 6월경 뿌리줄기를 두마디로 잘라서 흙에 정식한다.
가꾸기포인트) 토양 지하부에 수분이 정체하게 되면 뿌리가 썩기 쉽다. 그러므로 토양에 유기물 등을 충분히 넣어 보습성과 통기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기후, 토양조건

기후조건) 차고 서늘한 기후의 산간 음습지에 자라는 반음지 식물이기에 7~8월 평균기온이 20~22℃의 중북부에 분포하며 연강우량 700~1000mm로 습윤이 일정한 지역에서 잘 자란다.
토양조건) 부식질이 많이 함유된 사질양토가 적지이며 토양산도는 중성 및 미산성이 좋다. 토심이 깊고 수분이 적당한 곳이 좋다.

, 거름주기

10a당 활엽수낙엽 300kg, 계분 100kg을 준다.

수확하기

유묘이식 후 3~5년에 수확하고, 직파의 경우 5~6년 재배후 수확해야 상품성 및 수량을 높일 수 있다. 5~7월에 수확하는 것이 수량성을 높일 수 있으나, 약효성분을 높이고자 할 때에는 9월 중순경 수확하는 것이 좋다.

2. 유래

이 꽃은 꽃의 모양이 옛날 여인들이 예복을 갖추어 입을 때 머리에 쓰던 관()

족두리와 비슷하여 족두리풀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족두리는

원나라와의 혼인이 많았던 고려 시대부터 쓰기 시작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고려 때 원나라에서 왕비에게 준 '고고리(古古里)'가 와전되어 '족두리'가 되었고

예식 때 쓰는 화관이 너무 화려해지자 검소한 생활을 위하여

영조때 족두리를 장려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화관과 같이 지나치게 많은 패물을 장식하여 문제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족두리에 아무 장식이 없이 검은 비단으로만 된 것을

'민족두리'라 했는데 족두리풀 중에서도 이파리에 아무런 무늬가 없는 것을 '민족두리'라고 한답니다.

족두리풀의 뿌리는 얇고 매운 맛이 있어서 세신(:가늘세 辛:매울신)이라고도 한다.

참고사항

족두리풀은 꽃이 땅에 닿다시피 피는 매우 독특한 식물이다.

족두리풀은 사람 머리에 비유될 수 있는 꽃이 땅에 있고, 발에 해당하는 잎이 위에 있어서

사람이 물구나무를 선 행상의 모습이다.

이럴 한자로 풀어보면, ()이 머리() 노릇을 하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족두(足頭)리풀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 아닌지 여겨진다.

3. 약효

족두리풀의 뿌리가 가늘고 매워서 한방에서는 세신(:가늘세 辛:매울신)이라고 한다.

진해, 거담, 진통, 이뇨제 등으로 쓰이고, 감기와 두통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족두리풀의 줄기를 씹어보면 입안이 마비되는 듯한 자극이 온다.

그것은 초식 동물들로부터

이른 봄 피운 싹을 지키기 위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독일것이다.

족두리풀은 이렇게 얼얼하고 쏘는 맛이 있어서 은단의 주원료로 쓰이고,

그외에도 여러 약효가 있어 만병초라고도 부른다.

허준 <동의보감>에서는 세신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성질은 따뜻하고[] 맛이 몹시 매우며(大辛, 苦辛) 독이 없다.

풍습으로 저리고 아픈 데 쓰며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를 내린다.

후비(喉痺)와 코가 막힌 것을 치료하며 담기를 세게 한다.

두풍(頭風)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하며

이가 아픈 것을 멎게 하고 담을 삭이며 땀이 나게 한다.

산이나 들에서 자라는데 뿌리는 아주 가늘고 맛이 몹시 매우므로 이름을 세신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세신의 효능을 정리해보면, 정말로 만병초라는 이름을 얻을만 하다고 생각된다.

두통, 신경통, 요통, 치통, 근육통, 감기, 만성 기관지염, 어혈, 간염, 만성기관지염, 류머티스성 관절염, 눈이 아픈데, 월경중단, 가려움증, 사지마비, 중풍, 명목, 가래, 이뇨, 축농증, 비염, 해수, 천식, 코막힘, 발한, 구내염, 복통, 오한, 발열, 온몸이 아픈데, 만사가 귀찮고 눕고만 싶을 때, 콧물, 진정, 진통, 항염, 면역억제작용, 항알레르기, 억균 따위 작용을 나타낸다고 한다.

4. 전설

모녀의 정

'옛날 경기도 포천에 아주 예쁜 소녀가 살고 있었단다.

사람들은 그 소녀가 얼마나 예쁜지 꽃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꽃 아가씨라고 불렀어.

얼마나 예뻤으면 그랬을까?

꽃 아가씨는 궁녀로 뽑혀가게 되었는데 그만 나라가 약해지면서

중국이 우리 나라를 쥐락펴락하게 된 거야.

너무 예쁜 꽃 아가씨는 중국으로 팔려가게 되었단다.

멀고 먼 나라에 팔려간 꽃 아가씨는 먼 이국 땅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다

타국만리 중국 땅에서 죽고 말았지.

그렇게 꽃 아가씨가 먼 중국 땅에서

온갖 고생을 다하다 고향에도 돌아오지 못하고 죽은 동안

꽃 아가씨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은 찢어지는 아픔을 늘 간직하고 살아야만 했단다.

꽃 아가씨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난 후

얼마 지나 어머니도 죽음의 날을 맞이했는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단다.

모녀가 죽자,

그녀의 집 뒷동산에 이상한 풀들이 자라나기 시작한거야.

그 풀 꽃은 마치 처녀가 시집갈 때 머리에 쓰는 족두리 같은 모습이었어.

이 소문은 온 고을에 퍼져 이 마을 저 마을에서 구경을 왔지.

어떤 사람은 꽃 아가씨의 한이 맺힌 꽃이라고도 하고,

어떤 사람은 그녀 어머니의 넋이 변한 꽃이라고도 했어.

이게 바로 족두리풀이란다.'

그래서일까요?

꽃은 이파리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고,

꽃향기도 별로 좋지 않아서 나비같은 곤충들이 찾아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개미처럼 땅에서 기어다니는 곤충에 의해 수정을 한다고 합니다.

너무 예뻐서 수난을 당했으니 이파리에 꼭꼭 숨어서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것은 아닐까요?

그래도 이 모녀의 정은 너무나 살가워서

그 뿌리와 열매의 쓰임새가 한방에서 무척이나 귀하게 사용됩니다.

그래서 '만병초'라는 이름까지도 얻었답니다.